현대글로비스,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오토벨’ 론칭…“허위매물 제로”
2022-01-20 09:08


한 고객이 태블릿PC로 ‘오토벨’ 앱에 접속해 내차사기, 내차 팔기, 내차시세 등 서비스를 살펴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국내 중고차 업계와 소비자를 잇는 온라인 중고차 거래 통합 플랫폼을 공개했다. 중고차 매매업체에는 판로를 공급해 상생을, 소비자에게는 신뢰 높은 차량을 제공해 ‘윈-윈’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차를 아는 전문가가 만든 중고차 플랫폼’을 슬로건으로 중고차 중개 플랫폼 ‘오토벨(Autobell)’을 론칭한다고 20일 밝혔다.

경매를 통해 유통된 차량을 직접 제공해 허위매물이 없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오토벨 플랫폼에 엄격한 운영방식을 도입해 회원가입을 한 중고차매매업체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뢰받는 딜러(판매자)망 구축과 허위매물 방지를 위해 중고차 딜러들이 오토벨 회원 가입시 소속 매매상사의 사업자등록증과 종사원증을 필수로 제출하도록 했다. 경매센터와 무관하게 딜러가 매입한 중고차를 활용해 허위매물을 팔다 적발되면 회원자격을 영구 상실시키는 규정도 마련했다.

중고차 딜러는 현대글로비스의 분당·시화·양산 경매센터에서 열리는 경매에 참여해 낙찰받은 차량을 오토벨 플랫폼 안에서 ‘스마트옥션 인증 차량’ 메뉴를 통해 소비자에게 즉시 판매할 수 있다.

등록된 차량의 실매물과 판매 여부는 각 중고차 경매센터와 데이터 연동으로 검증이 이뤄진다. 현대글로비스의 중고차 경매에는 월평균 1만여 대의 차량이 출품되며, 약 2200여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소비자 맞춤형 매각 서비스와 미래 중고차 시세를 예측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우선 차를 팔기 원하는 소비자에게 전문 평가사의 방문 매각, 비교 견적을 통한 최고가 매각, 무평가 매각 3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무평가 매각 서비스를 이용하면 실거래 시세 정보를 활용해 평가·입찰 등 복잡한 절차 없이 타던 차의 사진을 업로드해 오토벨에 팔 수 있다. 해당 서비스는 신규자동차등록 후 33개월, 주행거리 3만㎞ 이내의 무사고 차량에 한해 제공한다.

업계 최초로 ‘미래 시세’를 분석해 차주의 매각 시기 결정에도 도움을 준다. 현대글로비스가 보유한 방대한 경매 데이터에 신차 출시 일정, 평균 주행거리 등 차종별 특징과 시간 경과에 따른 가격하락까지 고려해 중고차의 3개월, 6개월, 1년 뒤 예상 가격을 측정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그간 중고차 경매사업 등 운영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고, 비교적 저렴한 이용료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선보여 국내 최대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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