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만난 ‘닷페이스’ 출연자…“이재명, 생각보다 대화 되네”
2022-01-21 16:38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하미나 작가.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유튜브 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대화를 나눴던 하미나 작가가 이 후보와의 만남을 두고 “생각보다 대화가 돼 좀 놀랐다”라며 “많은 것을 배웠다. 여러분도 이 후보를 직접 만나고 판단하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하 작가는 지난 20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 후보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세간에 있지만 직접 만나서 판단하면 좋겠다”라며 이 후보와의 인터뷰 소감을 밝혔다.

“한 번 만나서 얘기해보니 어떻던가”라는 주진우 앵커의 질문에 그는 “생각보다 대화가 돼서 좀 놀랐다”라며 “출연을 준비하면서 이 후보의 정책도 더 많이 들여다보게 됐고, 여성 관련 정책으로 생각보다 괜찮은 게 많았다”라고 언급했다. “이 후보 주변에 있는 다른 의원들의 모습도 좀 더 지켜보게 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소수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유튜브 채널인 ‘닷페이스’ 출연을 놓고 “페미니즘 채널에 출연한다”라는 당 안팎의 반대 의견이 있었지만, 막상 인터뷰 영상이 공개되자 이 후보에 대한 긍정 평가가 주류를 이루는 모양새다. 특히 다양한 목소리에 모두 귀 기울이겠다는 이 후보의 언급에 여성 커뮤니티뿐만 아니라 남성 이용자가 다수인 ‘디시인사이드’ 등의 커뮤니티에서도 “인터뷰 내용이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이 후보의 닷페이스 인터뷰 영상에 대해 “논란의 중심에서 피하지 않고 들어갔다는데 높은 점수를 준다”라며 “성평등 중요하고 한쪽편만 옳다고 할 수 없다. 대통령 후보면 모든 계층의 의견을 다 들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이대남도 이대녀도 모두 머리를 맞대고 어려움을 논해야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다. 서로를 이권을 다투고 있다고 생각해 적대시하고 혐오, 비난만 하는 통에 구체적인 해법을 의논할 자리가 부족했다”라며 “이 후보의 용감하고 진정성 있는 도전이었다고 생각한다. 격이 없는 포용적, 실용적 행보에 응원을 보낸다”고 했다.

이 같은 긍정 평가는 영상 조회수로 이어졌다. 이 후보가 출연한 닷페이스 인터뷰 영상은 21일 오후까지 6만3000회를 기록했다. ‘좋아요’ 수 역시 3만2000회를 넘어섰다. 앞서 ‘페미니즘 정당’을 표방하는 정의당의 심상정 대선후보가 출연한 영상 조회수(5만7000회)를 일찌감치 넘어선 숫자로, 이 후보의 솔직한 답변이 오히려 긍정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반응이다.

반면, 대선 상대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대해 하 작가는 부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 글을 올렸을 때 윤 후보에 대한 판단을 확실하게 내렸다”라며 “그 전까지는 판단을 보류하고 있었는데, 이것은 나쁜 정치인 것 같다”고 강하게 비판했따.

이어 “정치인은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치열하게 싸울 때 그 사이에 들어가서 조정하고 협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라며 “그런데 어떤 집단을 ‘복어 독’이라고 표현하면서 버리고 가는 정치라면 다음 차례는 지지를 표명하는 당신도 될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osyoo@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