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과 깜짝 동행한 최재성…“무속과 도사의 뜻에 좌지우지 되는 대통령 싫으시죠?”
2022-01-22 16:5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2일 서울시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서울지역 매타버스 일정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원에 나섰다. 같은 송파구 지역구의 남인순 의원과 함께 이 후보와 단상에 오른 최 전 수석은 “무속과 도사의 뜻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대통령 원하지 않으시지요”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최 전 수석은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에서 진행된 이 후보의 현장 즉석 연설에 앞서 이 후보, 남 의원과 함께 단상에 올라 짧게 이 후보 지지 연설에 나섰다. 그는 “국민의 뜻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는 대통령을 원하시죠”라며 “정책도 비전도 없는 대통령은 원하지 않으시죠”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한 것으로, “무속과 도사의 뜻에 좌지우지되는 대통령”이라며 윤 후보의 ‘무속인 비선 실세 논란’을 언급했다. 함께 단상에 오른 남 의원도 “경제 앞으로, 민생 제대로 송파의 발전을 위해 이재명을 선택할 준비가 됐죠”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도 최 전 수석의 지지 연설에 화답하며 지지자들에게 “최 전 수석이 말한 것처럼 유능한 리더인가, 무능한 리더인가에 따라 이 국가 공동체의 운명이 결정된다”라며 “여러분의 삶을 통째로 결정할텐데 무능하고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사람에 이 나라를 맡기겠느냐”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또 “과거로 퇴행하지 말고 미래로 발전하자”라며 “무능한 운수에 (미래를) 맡기지 말고 유능한 리더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판단을 믿자”고 말했다. 윤 후보를 향해서는 “21세기는 과학의 시대이고 기술혁명의 시대인데, 아직도 주사위를 던지고 점괘를 보는 주술로 우리의 운명을 결정하게 할 것인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서울지역 매타버스 일정으로 석촌호수를 방문한 이 후보는 수백여 명의 지지자에 둘러싸여 걸으며 주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지지자들은 이 후보와 함께 걸으며 “일자리 창출”을 외쳤고, 일부 시민들은 이 후보와 사진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서기도 했다.

한 초등학생은 이 후보에게 대가가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했는데, 이에 이 후보는 사인펜을 받아 ‘학생 행복하세요’라는 문구를 적어주기도 했다. 현장 연설 마지막까지 계속된 지지자들의 연호에 이 후보는 “여러분을 믿고 최선을 다 하겠다. 지금까지 수없이 공격 당했지만 살아남은 것처럼 집단지성을 믿고 반드시 3월 9일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화답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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