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로나19 일간 확진자 첫 5만명대 돌파
2022-01-22 18:48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22일 사상 최초로 5만명 대를 넘어섰다.

이날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최고 기록을 갱신했다며 22일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민영방송 FNN도 이날 오후 5시 20분 기준으로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신규 확니자 수가 5만286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최종 집계가 마무리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수도 도쿄(東京)의 신규 확진자 수도 1만1227명으로 사상 처음 1만명을 넘어섰다. 제2 도시 오사카(大阪)도 7375명으로 최고 기록을 넘어셨다.

이 같은 수치는 연초와 대비했을 때 95배나 늘어난 것이다.

감염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200명대에 머물던 중증 환자 수도 전날 117명 증가, 404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 상황이 급변한 가장 큰 요인은 오미크론 변이의 강한 전파력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 말부터 지자체별로 무료 PCR 검사소를 더 많이 설치하고 무료 검사 기준을 ‘의사 진단 또는 밀접접촉’에서 ‘원할 경우’로 바꾼 것도 또 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그동안 일본의 확진자 수가 이상할 정도로 적었던 배경을 두고 비싼 검사 비용에 코로나19에 걸려도 검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란 의혹이 제기됐다.

세계 주요 국가 중 가장 더딘 추가접종(부스터샷) 속도도 오미크론 변이 취약성을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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