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洪-윤핵관 정면충돌…국힘 답없는 집안꼴” 직격
2022-01-23 10:5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전 세종 비오케이아트센터에서 열린 세종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의 홍준표 의원 측과 ‘윤핵관’(윤석열 대선후보측 핵심 관계자) 갈등에 대해 “모두 공천권 다툼에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고 직격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피핑을 통해 “홍 의원과 윤핵관들이 정면 충돌하면서, 국민의힘의 집안싸움이 가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윤 후보가 지난주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에게 상임고문직을 제안하는 과정에서 전략공천 문제가 거론되면서 3·9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문제가 국민의힘 내홍의 암초로 떠오른 상태다.

조 수석대변인은 “홍 의원이 윤핵관의 압박이 얼마나 거세면 ‘출당 시켜달라’는 소리까지 했을까 싶기도 하다”며 “측근들을 앞세워 홍 의원을 당에서 밀어내려는 윤 후보의 태도도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는 속담을 생각나게 한다”고 했다.

특히 윤 후보 캠프 내에서 불거진 잇단 갈등을 언급하면서 “시작부터 반창고로 봉합한 3김 선대위는 이준석 대표의 두번의 가출 끝에 불안한 동거로 이어지다가 결국은 김종인 위원장의 퇴출로 끝났다”며 “그리고 이제는 원팀의 상징이 될 것이라던 홍 의원이 출당까지 입에 올리는 형국이 됐다”고도 했다.

그는 “집안 싸움의 끝날 기미는 커녕 다음에는 누구와 무엇으로 싸울지 궁금할 정도다. 한마디로 답 없는 집안 꼴”이라며 “국정을 운영하는 최고 책임자로 뽑아달라는 사람들이 이 모양이어서야 국정을 맡아 민생을 지키겠다는 말은 허언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집안 싸움으로 불거진 내부 위기를 수습할 생각도 능력도 없는 윤 후보가 코로나 위기를 제대로 극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제사는 뒷전이고 젯밥만 챙기기에만 골몰하는 윤 후보 캠프를 보면서 국민은 참담하다”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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