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시리아 북부 포로수용소 공격에 120여 명 사망”
2022-01-23 19:12


이슬람국가(IS) 대원이 IS 국기를 흔들어 보이고 있다.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시리아 북부 포로수용소에서 발생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 잔당과 쿠르드군 사이 충돌로 현재까지 120명 이상이 숨졌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시리아 쿠르드족이 관리하는 시리아 북부 하사카주의 ‘그화이란’ IS 포로수용소를 IS 무장대원들이 공격하면서 시작된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고 관측소는 전했다. 관측소는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다.

관측소는 “(이 충돌로) 최소 77명의 IS 대원들과 보안군·교도소 경비병·대테러부대원 등을 포함한 39명의 쿠르드 전사들이 숨졌다”고 전했다. 또 관측소는 충돌 과정에서 최소 7명의 민간인도 사망했다고 부연했다.

앞서 IS 잔당들은 그화이란 수용소 입구에 폭탄을 실은 차량을 돌진시킨 뒤, 수용소 경비 병력을 공격하면서 쿠르드군과 전투를 벌였다. 그화이란 수용소는 IS 포로수용소 중 가장 큰 규모로 약 3500명의 IS 포로가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측소는 양측의 충돌 과정에서 상당수의 IS 포로가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공격받은 시설은 쿠르드족 관할 내 가장 많은 IS 조직원이 수감된 곳으로 꼽힌다. IS는 그간 조직원 탈옥을 목표로 이런 수감 시설들을 노려왔다.

앞서 쿠르드족은 국제연합군과 함께 IS 격퇴전에 나서 2019년 IS 최후 거점인 시리아 바구즈를 함락시켰다. 이들은 전쟁 중 사로잡은 IS 포로를 수용소에 수감해왔다. 현재 수감된 IS 조직원 수는 1만2000 명 이상 집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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