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오후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시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성남, 민심속으로! 행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즉석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삶을 다룬 책 ‘인간 이재명’을 시민들이 나서서 오디오북으로 제작했다. 시민들은 “미디어에 투영된 이재명이란 인물은 감동적인 서사와 거리가 있다”라며 직접 이재명 알리기에 나섰다.

인간 이재명 1천인오디오북제작단은 지난 24일 1135명이 참여한 ‘인간 이재명 1천인 릴레이 오디오북’ 1편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개했다. 인간 이재명을 읽은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이들은 1인당 30초 내외의 낭독을 이어가며 9시간 17분에 달하는 전체 분량을 녹음했다.

이들은 “이재명의 연관 검색어 상위 순위에 수시로 ‘스캔들’이 올라왔다. 신문과 방송은 물론 유튜브와 같은 뉴미디어가 제기하는 의혹은 이재명의 서사와 자주 충돌했다”라며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 후보에 대한 억측에 맞서 시민들이 직접 이재명 알리기에 나선 셈이다.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오디오북을 만든 것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이례적인 일로, 소설가 현기영 씨와 시인 김해자·류근 씨, 배우 문성근·김지숙 씨뿐만 아니라 성우 윤복성 씨와 만화가 이희재 씨 등이 녹음에 참여했다.

'인간 이재명'은 출생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정밀한 취재와 조사, 인터뷰를 통해 완성된 책으로, 소년공 시절과 변호사,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그리고 유력 대권 후보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들은 오디오북을 매일 1회씩 주 5회 나눠 공개하며 이 후보 알리기를 계속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