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4일 오전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민주당은 서울 종로구와 경기 안성, 청주 상당구 3곳 보궐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정치교체를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송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국민의 뜻을 받아 책임정치라는 정도를 지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3월 9일 대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5곳 보궐선거 지역구 중 귀책사유가 발생한 3곳에서 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국민의 상식과 원칙에 따르는 것이 공당의 책임이다.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 곳의 지역에 출마를 위해 준비해오신 분들께는 미안하다"며 "시간이 좀 더 걸릴 뿐, 지금까지의 노력과 당을 위한 헌신이 반드시 여러분 정치 인생의 자양분으로 돌아가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