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동지' 송영길 불출마 선언에 "쉽지 않은 결단" 평가
2022-01-25 15:23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혁신, 도전, 미래" 조선비즈 2022 가상자산 콘퍼런스에 참석,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586 운동권 동지'인 송영길 민주당 대표의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 "1999년 정계에 입문해 5선 국회의원, 인천시장으로 활동했던 지난 세월을 돌이켜볼 때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높게 평가했다.

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송영길 당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저는 지난 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며 "이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재차 불출마 의지를 확인했다.

그는 "우리들이 비운 그 자리에 훌륭한 젊은 인재들이 도전하기를 바라며,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국민 여러분, 저희는 부족했던 점을 부끄럽게 반성한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낮은 곳에서 정치혁신과 민생개혁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교체를 위해 저부터 내려놓겠다"며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라고 불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야 대한민국이 제대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부족한 저를 5선 국회의원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계양구민, 민선 5기 인천광역시장으로 저를 신임해주셨던 인천시민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미리 상의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송 대표는이날 당 정치개혁특위와 열린민주당과의 통합과정에서 합의된 '동일 지역구 국회의원 연속 3선 초과 금지' 조항의 제도화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adhoney@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