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모든 네거티브 중단, 3040대 장관 등용”...위기맞은 與, ‘쇄신’ 드라이브
2022-01-26 09:0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운데)가 25일 오전 경기도 포천시 포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업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 40여일을 앞두고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야당의 동참도 촉구했다. 이 후보는 3040대 장관을 임명해 역대 가장 젊은 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년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큰절과 눈물, 측근들의 임명직 반려에 이어 ‘네거티브 중단’으로 쇄신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 야당도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안다.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뵐 면목이 없다”며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려야 할 정치가 도리어 걱정을 끼치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힌 뒤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다.

이 후보는 또 “이재명 정부는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내각, 통합정부를 만들겠다. 정파,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면 삼고초려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젊은 국민내각을 구성하겠다. 청년세대는 이재명 정부의 가장 든든한 국정 파트너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현재 한국의 상황을 ‘4대위기’라고 진단한 뒤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유능한 정치는 어느새 대결과 분열, 혐오와 차별을 동원해서라도 상대를 굴복하게 만드는 자신들만의 ‘여의도 정치’에 갇혀버렸다”며 “국민의 삶을 뒷전으로 물려놓고, 오로지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견고한 기득권 카르텔로 변질됐다. 여의도에 갇힌 기득권 정치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불안한 리더십으로는 국민을 통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연습 없이 바로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 저 이재명이다. 저는 성과로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이라 감히 자부한다. 성남의 성공한 민생정책은 경기도의 정책이 됐고, 경기도의 성공한 민생정책은 전국으로 확산됐다. 저는 지킬 약속만 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켰다”며 “이제, 정치교체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의 정치교체는 대전환’이라고 밝히며 “정책대전환 하겠다. 이념과 진영을 버리고 국민 최우선의 실용정책, 국민과 함께 결정하고 책임지겠다. 세대대전환 하겠다. 젊은 청년세대가 새로운 정치의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길을 열겠다. 미래대전환 하겠다. 기후위기,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더 큰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정치는 무한책임이다. 더 이상 나눠먹기식 회전문 인사로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이재명의 국민내각은 책상머리 ‘보고서 리더십’이 아닌 국민 일상과 함께하는 ‘현장형 해결 리더십’으로 일대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경기 의정부시 행복로 시민광장에서 열린 '매타버스 의정부, 민심 속으로!'에서 지원 유세를 나온 이낙연 전 대표와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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