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눈물…김정화 “오열 쇼, 또 이럴 줄 알았다”
2022-01-26 10:59


김정화 민생당 전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는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가족사 등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흘린 데 대해 "국민에게 눈물로 호소할 시간에 형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라. 그 눈물을 믿어주겠다"고 비판했다.

김 전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유리하면 비열한 웃음 짓기, 불리하면 사악한 눈물 짓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읍소전략, 또 이럴 줄 알았다"며 "설마 지지율이 답보 상태라서 우는 것인가, 아니면 억울해서 우는 것인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무슨 오열 쇼인가"라며 "기행(奇行)에 가까운 선거운동, 진심은 없고 눈물만 있는 곳에 감동은 없다"고 했다.

김 전 대표는 또 "'가족의 아픈 상처를 그만 헤집으라'고 했는가. 자신의 허물을 가족의 아픔으로 미화하지 말라"며 "가족의 아픈 상처가 아니라 섬뜩한 인성을 말한다. 속 보이는 이재명식 기만전술이 낯부끄럽지 않은가"라고도 했다.


김정화 전 민생당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 성남시를 찾아 "아픈 가족들의 상처를 그만 헤집어달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후보는 "욕한 점은 잘못했다. 공직자로 욕하지 말고 끝까지 참았어야 했다"며 "제가 인격이 부족하다. 그러나 어머니도 이제 떠나셨다. 형님도 이제 떠나셨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제가 잘못했다"고 거듭 사과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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