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포착된 얼음상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강추위가 계속된 캐나다에서 자연이 만들어낸 '공포의 빙상'이 포착돼 화제다. 흡사 영화 속에 등장하는 유령 같지만, 실제로는 가로등 기둥에 얼어붙은 빙상이다.
영국 매체 더 미러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州)에 거주하는 벤 투치(65)는 지난달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집 근처에서 촬영한 기묘한 빙상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찍은 벤 투치 씨는 빙상을 처음 보고 "죽음의 사신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캡처]
사진에는 공포 영화에 나올 법한 고개 숙인 유령의 빙상이 담겨 있다. 고개를 떨구고 어깨를 구부정하게 웅크린 채 손은 공중에 뻗은 모습이다.
투치는 "처음 봤을 때 죽음의 사신인 줄 알았다"며 "경외심이 일고 눈을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집이 미국과 국경에 있는 에리 호수 인근이라는 그는 "호수의 물보라가 가로등 기둥에 닿아 그대로 얼어붙은 것 같다"고 추측했다.
[페이스북 캡처]
이를 본 네티즌들은 "영화에 나올 것 같다", "봤다면 도망쳤을 듯", "자연의 힘은 굉장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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