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병원서 71번째 생일 맞아…퇴원일은 미정
2022-02-02 10:45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앞에 박 전 대통령의 쾌유를 기원하는 화환이 놓여져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지난해 말 특별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일 입원 치료 중인 삼성서울병원에서 71번째 생일을 맞았다.

‘자유의 몸’이 된 뒤 처음 맞는 생일이지만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방문인 접견에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 박 전 대통령은 병실에서 ‘조용한 생일’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당초 의료진 소견에 따라 이르면 이날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지난달 퇴원 시점이 또다시 늦춰졌다.

박 전 대통령의 정확한 퇴원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의 방침상 등록된 보호자 이외에 입원 중인 환자의 면회 자체가 불가능한 만큼 유 변호사 이외에 가족 등 다른 이들은 병원을 찾더라도 박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이 퇴원하는 시점에 대국민 메시지를 내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라 3월9일 대선을 앞두고 언제 어떤 내용의 언급을 내놓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이달 중순께 퇴원한다면 박 전 대통령이 육성으로 내놓을 발언이 선거에 어떻게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퇴원 후 거처는 삼성서울병원을 오가며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병원 근처인 서울 인근의 단독 주택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이 작년 2월 서울 서초구 내곡동 자택을 압류해 미납 추징금과 벌금 환수를 위해 공매에 넘기면서 박 전 대통령은 퇴원 후 머물 공간이 없는 상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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