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李 ‘태양광 그늘막’ 中업체 이득…與, 태양광에 눈 뒤집혀”
2022-02-02 11:54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태양광 그늘막’ 공약에 대해 “민주당이나 정의당은 왜 다같이 태양광이라는 세글자만 보면 눈이 뒤집히는지 모르겠다. 아무곳에나 태양광 세글자만 보면 눈이 뒤집히고, ‘태양광’에 반대하면 무식한 취급하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묻지마 태양광이 훨씬 무식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똥볼차고, 정의당이 뭤도 모르고 태양광 세글자에 흥분해서 헤딩해서 자살골을 넣는 이런 구조, 이제 척결해야 한다”며 “결국 이 후안무치한 태양광 매니아들 덕에 누가 이득보나? 태양광 업자들이고, 태양광 셀의 70% 가까이를 공급하는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태양광이라고 하는 것은 에너지 그리드에 포함되어야 그나마 의미한 이야기이지 졸음쉼터같이 화장실 설비 정도만 있는 곳에서는(소변기 센서랑 전등정도만 쓰면 되는 곳에서는) 자체소비전력용으로 대용량 태양광 설비가 무의미 하다”며 “고속도로 졸음쉼터라는 곳은 보통 고속도로 타고 달리다가 휴게소사이사이의 접근이 어려운 원격지에 설치되어 있다. 여기에 송배전을 위한 설비 가설을 다한다 해도, 도로공사 요원이 전국을 돌면서 고장난 인버터 갈고, 그 소규모 태양광에서 나온 전력으로 원가 절대 못채운다”고 했다.

그러면서 “졸음쉼터는 보통 화물운전자들의 활용도가 높기 때문에 화물차 높이에 맞게 차양막을 매우 고공에 설치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차양막이 높아질 수록 넓게 쳐야한다”며 “태양의 위치는 계속 변한다. 졸음쉼터 태양광 패널이 달린 차양막은 매우 높게 설치해야 되고 태양의 변하는 방향을 모두 커버해야 되기 때문에 이 차양막을 설치하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구조물 비용으로만 해도 엄청난 원가가 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이재명 후보측 공약도 ‘태양광 발전패널을 설치해 그늘막으로 활용하고, 생산되는 전력은 쉼터 내 화장실 등에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화장실용 태양광”이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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