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문지나 휴지 쓰지 않게…생리용품 지원 전국 확대”
2022-02-02 12:0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설 명절인 1일 경북 안동시 임청각에서 경북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일 경기도에서 지난 7월부터 시행 중인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성남시장 시절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문지나 휴지를 구겨 쓰고, 신발 깔창까지 썼다는 딱한 사연을 보고 참 먹먹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부터 생리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면서 “예산을 마련하고 행정 절차를 추진하는 동안 성남시민들로부터 자발적 기부와 모금이 이어져 복지 공백을 하루라도 더 빨리 메꿀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성남과 경기도에서 시행했던 행정의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정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국가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고, 건강권은 어디에 사는지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는지와 무관하게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세계 5강’을 꿈꾸는 나라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비위생적인 깔창이나 휴지로 생리용품을 대신하며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직장인의 ‘워라밸(일·생활 균형)’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워케이션(일+휴가) 센터’를 보급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휴가지에서 업무를 하는 근무 형태인 워케이션을 늘리기 위해 소멸 위기 지역에 워케이션 센터를 설치하고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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