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변수 될까…대선후보 4인 오늘밤 첫 TV토론 맞붙는다
2022-02-03 11:51


이재명(맨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심상정 대선 정의당 후보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3일 밤 첫 TV토론에 나선다. 선거일이 한달여 남은 시점에서 주요 후보 4인이 참여하는 첫 TV 토론이다.

TV 토론이 극심한 혼전 양상을 보이는 대선판을 뒤흔들 막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 공약과 정책, 각종 의혹을 둘러싼 후보들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토론회는 이날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두 시간 동안 K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지상파 3곳에서 모두 생중계되며 진행은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가 맡는다.

후보들은 이날 대체로 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토론 준비에 주력한다.

4인의 후보는 이날 ‘부동산’과 ‘외교·안보’를 주제로 각각 총 20분씩 주제토론을 하게 된다. 후보 1인당 질문과 답변을 합쳐 5분만 발언할 수 있는 ‘총량제’가 적용된다.

또 후보들은 ‘자유 주제’와 ‘일자리·성장’을 주제로 각각 총 28분씩의 주도권 토론도 진행한다. 후보 1인당 7분씩 주도권을 갖게 되며 주도권을 가진 후보가 최소 2명의 상대 후보에게 질문해야 한다.

토론 시작과 끝에 후보 4명이 각각 30초씩 모두발언과 마무리 발언을 하고 토론 중간에 사회자의 공통질문이 2차례 이뤄진다. 후보 4명은 각각 30초씩 단답형으로 답변할 수 있다.

양강인 이재명·윤석열 후보 간 공방이 예상되는 가운데 안철수, 심상정 후보가 어떤 전략을 취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토론에서 선관위 규정에 따라 각 후보는 참고 자료를 지참한 채 토론에 나설 수 있다.

토론 주제와 할당된 발언 시간 등 규칙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후보 간 질문과 재질문이 이어지는 심도 있는 공방보다는 예측 가능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는 ‘맹탕 토론’이 될 가능성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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