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관공서에 전문 수어통역사 배치…전문분야 교육과정 마련"
2022-02-03 15:0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시 양천 목동 CBS에서 열린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와의 양자 정책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일 "공공의료기관, 경찰서 등 관공서에 전문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청각장애인의 말씀이 잘 전달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61번째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먼저 "오늘은 한국 수어의 날이다. 수어는 국가가 법으로 정한, 국어와 동등한 자격을 가진 청각장애인의 고유 언어"라며 "한국수화언어법 제2조는 '수어 사용을 이유로 차별받지 않으며, 모든 생활영역에서 수어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의사표현이 안돼 아파도, 억울해도 참을 수밖에 없었던 40만 청각장애인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겠다"며 "의료·법률 등 전문 분야 수어통역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수어통역센터도 확대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질병, 코로나19 등 의료적 긴급상황이나 송사 등 법적 분쟁 상황에서 누구나 언제든지 원활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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