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李 "대대적 공급"-尹 "대출규제 완화" [대선후보 토론]
2022-02-03 20:19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최은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일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에 대해 "대대적 공급 확대 위한 정책이 제1순위"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KBS·MBC·SBS 등 방송3사 합동 초청으로 이뤄진 첫 TV 토론회에서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취임하자마자 가장 먼저 손 볼 부동산 정책은 무엇인가'란 공통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지금 우리 사회 부동산 문제로 고통 겪고 계시다"며 "결국 수요 공급 적절하게 작동하는 시장에서 해결돼야 하는데 지나치게 공급 억제한 측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이 내집 마련 꿈 이루도록, 시장이 안정화되도록 대대적 공급정책 제일 먼저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같은 질문에 "내집이든 전셋집이든 일단 집을 구하는데 걸림돌 되는 제도 제거해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먼저 대출규제를 완화해 집 사는데 대출 받을 수 있게 하고, 7월이면 임대기한 만료돼 전세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임대차 3법 개정 먼저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부동산 정책 목표는 바로 주거안정"이라며 "주택 가격 안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자 되면 바로 많은 공급을 통해서 집이 없는 사람들이 자기 집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자가 보유율 61%인데 저는 임기 말까지 80%까지 올리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집값 안정이 가장 시급하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집값이 최정점이고 집값 하향 안정화 시킨다는 정치권 합의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땅과 집으로 돈 버는 시대 끝내겠다는 합의 이뤄내겠다"며 "공급정책은 44% 집없는 서민에게 우선적으로 정책 중심에 두어져야 한다는 것을 정치권에서 합의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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