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상황맞춰 협의" 윤석열 "美·日·中·北 순으로 보겠다"
2022-02-03 21:25


방송토론회 참석해 기념촬영하는 대선후보[출처: 연합]

[헤럴드경제] 여야 대선후보 4인은 3일 첫 TV토론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만날 주변 강대국 정상들의 '우선순위'를 두고 뚜렷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 KBS·MBC·SBS 등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가 중요하다. 미국 먼저냐, 중국 먼저냐, 북한 먼저냐 할 필요가 없다"며 "그때 상황에 맞춰 협의를 해 보고 가장 유용한, 효율적인 시점에 가장 효율적인 상대를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미국 대통령, 일본 수상, 그리고 중국 시진핑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 순서로 하겠다"며 "민주당 정권의 집권 기간에 친중·친북 굴종외교를 하는 가운데 한미관계, 한일관계가 너무 무너져서 이를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저는 한미동맹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먼저 미국과 함께 해결책을 찾는 것이 첫 번째"라며 "다음은 중국이다. 중국의 여러 지원 때문에 (북한이) 버티는 측면이 많지만 국제규범에 따라 조치가 필요하다. 다음은 북한이라고 생각하고 그 다음이 일본"이라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018년 싱가포르 합의에 기초해 북미 대화가 시급하게 재개돼야 한다"며 "우선 남북정상회담을 갖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필요하다면 4자 정상회담을 통해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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