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은 무지하고 준비안된 초짜 진면목…네거티브만 몰두” 혹평
2022-02-03 23:20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주최한 대선후보토론회가 열린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심상정 정의당·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왼쪽부터)가 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열린 첫 대선후보 4자 TV토론회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국민은 무지한 후보, 준비 안 된 초짜 후보의 진면목을 봤다”고 직격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KBS·MBC·SBS 방송 3사 합동 초청 TV 토론회 이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에만 열을 올렸다”고 혹평했다.

그는 “자신의 무지를 감추고 준비 부족을 숨기기 위해 네거티브에 몰두했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윤 후보가 왜 그토록 자료 없는 토론에 반대하며 커닝 토론을 요구했는지도 이제야 이해가 된다”고 비꼬았다.

이어 “윤 후보는 RE100에 대해서 ‘그게 뭐죠?’라고 되묻는 등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에 대해서 무지를 드러냈다”며 “심지어 2014년 이후 10년 가까운 전세계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을 상징해온 국제 공용어를 태어나서 처음 들어본다는 윤 후보의 말과 표정은 경악 그 자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그토록 원전 찬양에 열을 올리면서 EU 택소노미도 모른다니 어이가 없을 뿐”이라며 “탈원전을 백지화하고 원전 최강국을 건설하겠다는 윤 후보가 에너지 문제에 대한 깊이 있는 비전을 보여주기는커녕 무지에 가깝다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무지의 백미는, 윤 후보가 안보를 격투기에 비유해 국민의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한 대목”이라며 “이런 단순한 사고로 선제타격, 사드 추가 배치 등 강경 일변도의 주장으로 한반도 정세를 긴장과 갈등으로 몰아가려 하고 있다니 충격적”이라고도 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윤 후보는 청약통장 만점이 몇 점인지 아느냐는 질문에도 오답을 내놓았다”며 “충분히 예상했지만 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알지도 관심도 없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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