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숙 피라미드 논란에 "국민정서·외교 프로토콜 고려"
2022-02-04 08:34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청와대가 4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피라미드 방문을 비공개로 한 것이 외교 프로토콜(의전)을 지키고 동시에 국민정서를 고려한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중동 순방 전에 일부 언론과 야당의 '외유'비판이 부당하다고 판단했으면 일정을 공개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오미크론이라sms 파고가 몰려오는 시기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고통이 있는 상황에서, '혹시라도 놀러가는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비판이 있을 수 있다"며 "외교결례룰 안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대통령이 참석 못한 것 자체가 외교적 결례다. (김 여사가 피라미드를 방문한 것을)비밀 관련, 비밀 관광으로 보도하는 것 맞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지난달 19~21일 이집트 카이로에 방문 당시 김 여사는 이집트 측의 요청에 따라 피라미드를 공식 방문했다. 당초 문 대통령 부부가 모두 초청 받았지만 문 대통령은 일정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하고 김 여사만 피라미드를 방문했다고 한다.

박 수석은 이어 "비공개지만 공식일정이었다. 이집트 요청이 있었고 해외가도 그 나라 자랑스러운 곳에 방문해주길 원한다. 프로토콜이다"며 "이집트 해당 장관이 김 여사 영접 부터 환송까지 했"고 했다. 그러면서 "비밀 관람이니 그렇게 하느 것은 K-9 자주포 끌어내리려고 하는 의도"라고 말했다.

박 수석은 또 중동순방 기간중 수행원 3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사실을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코로나 초기 같으면 당연히 공개해야 하지만 많게는 10만명까지 확진되는 오미크론 시대다"며 "청와대니까 한 명이라도 밝히는게 당연할 수 있다.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한 소통수석 불찰이다. 하지만. 숨기기 위해 은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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