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혜경 황제의전, 대단히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죄”
2022-02-04 09:43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황제의전’ 논란에 대해 “대단히 계획적이고 치밀한 범죄”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이 정육점도 아닌 정육식당이라는데 위치가 도청에서 30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한다”며 “왜 그 먼 거리에서 샀을까, 정육점에서 샀다면 회식비용으로 계산이 안 되니 정육점 역할을 같이하는 정육식당에서 구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법인 카드는 법정 공휴일이나 주말, 관할 근무지와 무관한 지역, 밤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이 돼 있다”며 “이런 지침에 위반되니 개인카드로 미리 결제하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가서 식사한 것처럼 카드깡을 했다는 이야기인데 사실이라면 매우 계획적이고 고의적”이라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아주 치밀하고 오랫동안 해왔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것을 김 씨, 이 후보가 몰랐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가 웃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별정직(배모 전 사무관)은 시장이 임명하라고 하면 임명하는 절차 다.시장이 추천했다는 의미”라며 “무슨 목적으로, 어떤 임무를 맡기 위해 채용한 것인지 뻔한 일인데 김 씨의 시중을 들고 수행하고 배달하는 일을 맡겼다면, 이 후보가 모르고 했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마치 모르고 한 것처럼 경기도 감사관실에 감사요구를 하겠다니 참으로 황당하다”며 “민주당 소속의 경기도 시장하고 있는 분도 진짜 말장난이다, 경기도 감사원 다 이 후보가 임명한 사람들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여야 4당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도자다운 늠름한 모습, 신뢰할만한 듬직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자세, 품위가 국민들에게 느껴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는 “제대로 해명도 못 하고 국정감사에서 밝혔다고 답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국감은 물론이고 그 이후로도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은 하나도 밝혀진 게 없다”며 “황당한 동문서답을 하더라, 그만큼 답변할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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