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尹·국힘 호남 지지 30%대' 링크 공유…"더 겸손할 것"
2022-02-04 09:57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전 전남 신안군 압해읍 청년회관에서 열린 신안군 주민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4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의 호남 지지율이 30%대를 찍었다는 여론조사 링크를 공유한 후 "더 겸손하게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서진 정책'에 따라 지난 설 연휴 기간부터 직접 호남 지역을 찾아 주민들과 접촉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호남 일대 약 20개 섬도 도로 있다. 윤 후보는 지난달 25일부터 호남 지역 230만 가구에 직접 손편지도 썼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가 UPI 뉴스와 함께 지난 1~3일 사흘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고) 윤 후보의 호남 지지율은 31%였다.

국민의힘에 대한 호남 지지율도 3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 호남권의 30%대 지지율은 '꿈의 숫자'다. 실제로 역대 대선에서 보수정당이 호남에서 받은 최고 득표율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10.3%였다. 17대 대선에서 이긴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호남에서 8.9%를 얻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 대표와 함께 호남 다도해를 돌고 있는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은 페이스북에 "전날 신안·진도·완도 방문이 언론에 주목을 받으며 민주당이 어지간히 신경이 쓰인 모양"이라며 "진도 군수 간담회 참석을 문제 삼겠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와 흑산도 공항 건설 문제에 대한 해당 지역구 의원이 의견을 내며 관심을 더욱 집중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섬 주민들은 식수·교통 문제 등 해결책을 호소했고, 제1야당 대표는 이에 호응하는 등 실제 현장은 호의적이고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민주당이 급해진 모양이다. 평소에 잘하고 신경써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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