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이재명 'RE100', 유권자들에 매우 무례한 질문" 일침
2022-02-04 10:5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오른쪽)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 앞서 리허설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3일 TV토론회에서 던진 'RE100' 질문에 대해 "RE100을 어떻게 대응하겠냐고 앞도 뒤도 없이 물은 것은 토론을 보는 다수 유권자들에게 매우 무례한 질문이었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4일 페이스북에 "RE100, EU택소노미(Taxonomy)는 물론이고 탈탄소라는 개념도 하루 하루 바삐 살아가는 수천만의 국민들에게는 매우 낯설고 어려운 개념일 수 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측은 윤석열 후보가 RE100이 뭔지도 몰랐다며 신이나 비난하고 있다. 의원들도 지지자들도 SNS에 퍼 나르기 바빠 보인다"며 "참으로 바보짓이고 못난 짓"이라고 꼬집었다.

"친환경 사회는 우리 모두의 과제이고 숙제인데, 민주당은 이렇게 중요한 의제를 자꾸 자신들만의 은어처럼 만들어 버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조 의원은 "은근히 아니 이제는 노골적으로 보이는 ‘이런 것도 모르냐’는 식의 태도가 탈탄소 의제의 가장 큰 적"이라면서, "민주당이 도시 엘리트 집단화되어 다수 대중으로부터 외면당한다는 뼈아픈 지적을 한 앤드류 양이 대한민국 민주당을 보면 뭐라고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한편, RE100은 '기업들의 100%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사용 캠페인'을 뜻하는 말이다.

앞서 이재명 후보가 전날 방송 3사 초청 대선후보 4자 TV토론회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RE100 대응책을 묻자, 윤 후보는 "그게 무엇이냐"고 반문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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