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업 움직이는 건 말이 아닌 행동”…’CJ라이브시티’ 성과 소개
2022-02-06 10:0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5일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 이벤트광장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착공한 고양 CJ라이브시티 성과를 소개하며 “할 수 있는 사람, 해본 사람에게 일을 맡겨달라”라고 강조했다. 연일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이 후보는 “기업을 움직이는 건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며 부산에도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를 설치하는 등의 미래 구상을 밝혔다.

부산을 방문 중인 이 후보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지만 주권자의 삶을 바꾸는 일에는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는 집념이 필요하다”라며 CJ라이브시티 착공 성과를 언급했다.

이 후보는 “2005년부터 추진된 고양 한류월드는 15년간 진행과 중단을 반복하며 고양시민들을 ‘희망 고문’하고 있었다”라며 “사업자도 정해졌고, 부지에 테마파크와 상업시설만 건립하면 되는데 사업 전망을 확신하지 못했던 CJ그룹이 투자를 망설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했다.

“전임 정권의 대기업 특혜사업으로 보일 수 있으니 손대봤자 정치적으로 득 될 게 없다는 정가의 부정적 의견에도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고려했을 때 포기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한 이 후보는 “2019년 2월 경기도, 고양시, CJ케이밸리가 한류 콘텐츠 산업 육성 및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을 맺었고, 경기도는 관계 기관 조율과 기반 시설 공사, 고양시는 관련 인허가 등 행정사무 지원 및 입지환경 개선, CJ는 CJ라이브시티 조성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도록 인근의 일산 테크노밸리 사업 추진에 심혈을 기울였고,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을 확정했다. 행동으로 보여준 진심에 마침내 CJ라이브시티가 착공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CJ라이브시티 성과를 부산에도 적용시키겠다는 구상을 함께 밝혔다. 이 후보는 “광인프라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미 갖추고 있는 부산에, CJ라이브시티 같은 문화 콘텐츠 업무시설 및 K-콘텐츠 경험형 복합단지가 들어선다고 상상해 보라”라며 “얼마나 많은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겠나”라고 언급했다.

전날 신세계 그룹과 결실을 맺은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에 이어 연일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이 후보는 “중요한 건 할 수 있는 사람, 해본 사람에게 그 일을 맡기는 것”이라며 “살고 싶고 오고 싶은 부산, 나아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국민도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들 자신이 있다. 방법은 모든 정책과 사업을 오로지 ‘주권자의 더 나은 삶’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끈질기게 대안을 찾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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