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광주를 찾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광주는 제게 마음의 고향 같은 곳"이라며 "광주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국민의힘도 함께 변화시키고 바꾸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2003∼2005년 광주지검에서 근무한 경험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6년간 공직에 있으면서 호남 출신 동료들과 따뜻하게 우정을 쌓았고, 2년간 광주에 근무하며 많은 분과 정을 쌓았다"며 "호남이야말로 제 고향은 아니지만 특별하게 애정을 느끼는 곳"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광주시민께서 소중히 지켜오신 자유민주주의의 수호자가 되겠다"며 "국민이 주인과 되고 국민의 마음과 동행하는 국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또 "믿음직하고 후덕한 무등산을 닮은 정치를 하겠다"며 "내 편과 네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정치, 쉽게 말 바꾸고 약속을 쉽게 뒤집지 않는 신뢰와 믿음의 정치, 무너진 법과 상식이 바로 서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 시민들이 보기에 국민의힘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 앞으로 바꿔나가야 할 부분도 많다"며 "여러분과 함께 바꾸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특히 이날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 방문에서 한 상인이 자신에게 건넨 손편지를 언급하며 "그 편지를 보면서 '많은 광주시민이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겠구나' 느끼면서 자신감과 광주시민에 대한 믿음을 더 갖게 됐다"고 말했다..이 상인은 윤 후보를 만나 윤 후보에게 받은 손편지에 대한 답장이라며 손편지를 건넸다.

그는 "제가 다음 정부를 맡게 되면 광주·호남에서 몇 퍼센트의 지지율이 나오든 상관없이 AI 디지털 데이터 기반의 선도도시 광주를 반드시 만들겠다. 광주가 4차 산업혁명에서는 대한민국, 아시아, 세계에서 가장 선도적인 지역이 되도록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호남이 낳은 우리나라의 걸출한 정치인, 국가 지도자인 김대중 대통령을 기념하는 컨벤션센터에서 오늘 제가 광주 시민 여러분께 이렇게 약속드린다"며 "광주를 확실하게 바꿔놓겠다"고 했다.

또 "분열의 정치가 아닌 통합의 정치, 정치혁명의 기치를 광주·호남에서 이어달라"며 "저 윤석열이 혼신을 다 바쳐 여러분의 사랑과 성원에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