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석열, 김만배의 뒷배…국민 바보로 아나”
2022-02-07 10:2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의 ‘단일화 전략‘에 대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밟아 지지율을 떨어뜨린 뒤 자진해서 후보등록을 하지 않게하는 ‘단일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 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실상 화천대유 실소유주인 ‘김만배의 뒷배’로 보인다고도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7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후보를 밟아서 지지율을 떨어뜨리면 등록하지 않고 철수할 것이다 이렇게 보는 것 같다. 그게 이준석 대표의 전략이다”며 “그러나 상당수의 국민의힘의 의원들은 어쨌든 이렇게 접전으로 계속 가서 불안하니 안철수 후보하고 단일화해야 되는 것 아니냐,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민주당과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저도 제가 ‘열어놓고 생각한다’ 정도로 이렇게 열어놓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윤석열-김만배’ 관계에 대해 “국민의힘 쪽에서 이 후보를 공격해서 좀 수세에 몰렸었는데 최근 나오는 증언과 녹취록을 보니 사실은 윤 후보가 대장동 사건에 연루돼 있었다”며 “김만배씨(화천대유 대주주)의 뒷배를 봐줬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우 본부장은 “이번에 (녹취록을) 보니까 김만배씨가 자기가 (윤 후보와) 욕하면서 싸우는 사이일 정도로 친하다, 윤 후보가 김만배씨에게 ‘봐주는 것도 한계가 있지 너무 요구하지 마라’, 이런 취지로 얘기했다는 증언들(이 있다)”며 윤 후보의 부산저축은행 부실 대출 수사 무마 의혹을 제기했다.

우 본부장은 또 김만배씨의 친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구입한 것에 대해서도 “요즘은 눈인사만 해도 누나가 집을 사주냐. 국민을 바보로 아나. 그런 말을 하면 다 속아 넘어갈 줄 아나 본데 정치를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시면 안 된다”며 “(윤 후보 부친이) 집을 부동산에 내놓은 적이 없는데, 한 군데에만 내놨는데 그걸 김만배씨 누나가 귀신같이 찾아 들어가서 집을 사줬다”고 말했다.

우 본부장은 이어 “문제는 이분이 그 집을 사면서 부채까지 얻어 샀다. 제가 볼 때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집이 여러 채 있으면 안 되니 급히 매매해서 보유 집 수를 줄여야 하니 김만배씨 누나가 빚까지 내서 급히 팔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랭킹뉴스


COPYRIGHT ⓒ HERALD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