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 사진’에 350억원 모일까? 대선 최초 ‘NFT펀드’ 주목
2022-02-07 14:03


이재명 NFT 견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NFT(Non-Fungible Token, 대체 불가능한 토큰)를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해 대선자금 모금에 나선다.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과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등 생소한 개념으로 주목 받아온 이 후보가 국내 대선엔 최초로 등장한 NFT 펀드를 통해 또 한번 이슈 몰이에 나선 것.

민주당 선대위 온라인소통단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재명 펀드'는 기존의 선거 펀드와는 달리,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NFT를 이용해 출시하게 된다"며 "대선에 스마트 콘트랙트를 내장한 블록체인 기반의 NFT를 활용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일명 '이재명 펀드'의 목표 금액은 350억원이다. 목표금에 도달하면 선착순 종료하는 기존 펀드와는 달리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목표 금액과 인원을 고려해 모집한다. 모집 회차별로 1회 최대 2만 200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뒤 '남부 수도권'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펀드를 통해 조성된 선거자금은 선거 후(70일 이내) 국고에서 선거비용을 보전받아 오는 5월 20일(예정) 원금에 약정 이자를 더해 투자자에게 상환된다. 이자율은 주요 시중은행의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와 CD 기준금리를 고려하여 연이율 2.8%로 기간 산정해 환급한다.

펀드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펀드 참여 증서가 내장된 NFT 이미지를 제공받게 된다. NFT 이미지는 선대위에 참여한 작가와 지지자들의 작품들이다. 이 후보의 정책과 비전을 알리는 일러스트 작품들을 시리즈로 엮어서 제작된다. NFT로 발행된 이후 원본은 파쇄되거나 삭제될 예정이다.

'이재명 펀드'는 총 1·2차로 나누어 모집한다. 1차 모집은 오는 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릳다. 1차 모집에서 목표 금액 350억원을 달성할 경우 2차 모집은 진행하지 않는다. 2차 모집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재명이네 마을 홈페이지'에 접속해 펀드를 신청하고 약정금액을 입금하면 비례추첨을 통해 확정된 최종 참여금액을 제외한 금액은 환불하고, 차용증서가 내장된 NFT는 참여 금액에 따라 차용증서 이미지 세트를 비연속식으로 개인 디지털 지갑으로 보내진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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