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김혜경 과잉의전 논란 안타까워…타산지석 삼을 것”
2022-02-07 15:02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타산지석으로 삼아 서울시에서는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출입기자단과 신년간담회를 하고 있는 모습.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배우자인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타산지석으로 삼아 서울시에서는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 “(김 씨의 논란과 관련해)저 스스로도 혹시 실수한 것은 없는지, 잘못한 것은 없는지 되돌아보게 된다”며 “매우 안타까운 지적과 비판의 모습을 대선 국면에서 보고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한 종편 채널에서 본인의 배우자의 해외경비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종편 채널에 출연했던 한 패널이 10년 전 시장 시절 당시 제 배우자가 해외 경비로 3000만원을 썼다고 발언해 확인을 해보니 사실과 전혀 달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장)당시에 공식적인 외교 행사나 초정 도시가 요청을 하면 부부동반으로 참여한 사실은 있었지만, 이외에는 다른 지자체 등에서 관행적으로 있었던 부부동반 출장은 원칙을 세워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과거 일이니까 교묘하게 경계를 넘나들면 사실을 왜곡하고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멘트로 슬쩍 넘어가는 것은 정말 정정당당하지도 않고 구태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기획조정실에서 허위사실 명예훼손이라 고소장까지 작성했지만 공공기관의 고소·고발은 자제해야 된다고 해서 보류했다”며 “이런 음해성 멘트가 계속되면 서울시는 더는 인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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