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연맹, "판정 관련 항의 불가" 고수
2022-02-09 18:42


2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실시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공식 훈련에서 최민정(앞쪽부터), 서휘민, 이유빈, 박지윤, 김아랑이 트랙 코너를 돌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편파 판정 논란이 제기된 남자 쇼트트랙 경기에 대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판정 관련 항의는 불가하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ISU는 9일 한국 선수단과 화상 면담을 통해 "ISU의 입장은 7일 발표한 결과와 변함이 없으며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노력 중"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한국 선수단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나온 판정은 편향됐으며, 편향된 판정으로 인해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내 여론이 매우 좋지 않으므로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며 "오늘 경기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화상 면담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윤홍근 선수단장이 나섰다. ISU에선 얀 데이케마 회장을 비롯해 대회국장, 경기국장 등 ISU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나온 판정 문제 제기를 위해 한국 선수단 요청으로 마련됐다.

당시 한국은 황대헌(강원도청), 이준서(한국체대)가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고 이에 개최국 중국 선수 2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선수단은 경기 직후 항의와 재심을 요구했는데 ISU는 "연맹 규정에 근거해 심판은 해당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경기 규칙 위반에 따른 실격 여부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는 항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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