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이언주 등 “尹·安, 국민 명령인 단일화 나서야” 집단성명
2022-02-10 11:25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가 지난달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왼쪽은 안 후보. [이상섭 기자]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 등은 10일 “국민의힘·국민의당 양당과 윤석열·안철수 대선후보 양측에 국민의 준엄한 명령인 후보 단일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7일부터 ‘단일화 촉구’ 온라인 서명을 진행해온 이들은 사흘간 약 9000여명이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서명에 참여한 주요 인사는 김진현 전 과학기술처 장관,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장관, 김성이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다.

이들은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유일한 길은 단일화”라며 “삼자대결 필승론은 국민들을 속이는 억지 주장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일화는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하는 정치개혁을 위한 정책연합이며, 이를 추진해 나갈 공동정부를 만드는 것”이라며 “단일화 논의는 지금 즉시 시작되어야 하며,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양당과 시민사회대표가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을 향해 “오늘 이후 양당 관계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일화를 저해하는 언동을 자제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인 전 위원장은 “단일화의 관건은 제1야당인 윤 후보에게 달렸다”며 “윤 후보는 정권교체에 일차적 책임이 있는 사람이고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에 앞장서야 하는데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상호존중이 기본인데, 안 후보에게 총리를 준다는 말이나 하고, 또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안 후보를 향해 조롱하는 것은 정권교체에 진정성이 있는지를 의심케 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두 야당이 힘과 역량이 부족하다면 더 보태고 국민들에게 더 좋은 정권, 더 믿을 수 있는 정권을 만들 수 있음을 보여야 한다”며 “단일화는 단순히 계산식이 아니라 없던 영역을 창조해낼 수 있는 감동의 드라마가 되어야 하고, 진정으로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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