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LTV 논쟁…尹 “좀 잘못 알아” 沈 “맨날 잘못 안다고 하나”
2022-02-11 21:0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왼쪽부터)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 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청년 주거 공약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심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청년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에게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최대 80∼90%까지 해주겠다고 했다"면서 "서울 평균 집값이 12억 원인데 (최대) 9억 원을 대출하면 30년 만기로 해도 원리금이 330만 원쯤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봉) 1억원 수준의 고소득자를 위해 생애 최초 주택구입을 설계했느냐"고 두 후보를 동시에 압박했다.

이 후보는 이에 "현재 시세가 아닌 분양가로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20평 정도면 한 2∼3억 원, 3억 원대"라고 답했다.

이에 심 후보는 "어느 지역에 (그 가격에) 20평짜리(집)가 있느냐. 어디에 그럽니까. 20평짜리가 3억이냐"고 되물었다.

이 후보는 "김포에 있다"고 답한 뒤 심 후보의 지적이 계속되자 "그러지 마시고요"라고 잘랐다.

심 후보는 다시 "약탈적인 대출은 청년을 투기판에 내모는 것과 마찬가지다. 윤 후보 생각은 (무엇인가)"라며 화살을 윤 후보로 돌렸다.

윤 후보가 "(심 후보가) 뭘 좀 잘못 알고 있다"며 입을 떼자, 심 후보는 웃으며 "맨날 잘못 안다고 하는데요"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에 "(지금 내가) 말을 하고 있다"고 가로막으면서 "저는 청년주택을 신도시에 짓겠다는 것이고 그걸 계산하면 월 100만 원, 101만 원 정도 필요한 셈이다. 이 자체가 문제가 있는 제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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