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20시간 노동 안돼” vs 尹 “경제산업 현실 감안해야”
2022-02-11 21:28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노동시간 단축을 주제로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노동시간을 점점 단축해야 하는데, 청년이 크런치타임(강도 높은 마무리 근무 체제)으로 죽어가고 있다"며 "96시간, 86시간 일하다가 과로사로 죽은 청년이 있는데 120시간 일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상정 후보는 4일제, 저는 4.5일제를 시범으로 시행하자고 생각하는데, (윤 후보의) 노동시간 단축 의견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과거 윤 후보가 주52시간제 노동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일주일 120시간 노동' 등 발언을 한 것을 겨냥한 질문으로 보인다.

이에 윤 후보는 "노동시간이야 단축하면 싫어하는 사람이 없습니다만, 우리 경제 산업 현실을 감안해서 해야 할 일이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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