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평가…李 “성공적으로 버텼다” 尹 “주먹구구·비과학”
2022-02-11 21:43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서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방역에 정반대 평가를 하며 부딪혔다.

이 후보는 이날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 방역이 성공이냐, 실패냐"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질문에 "부족한 점이 없을 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봐서 성공적으로 잘 버텨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다만 "이제는 바꿔야 한다. 현장방역 관련 의견이 잘 관철이 안 되더라. 방역의 유연화, 스마트화를 할 필요가 있다. 원천봉쇄보다는 유연하게 풀어가면서 중증환자 대응을 중심으로 하는 게 맞는데 속도가 느린 게 약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에 "한마디로 말해 저 안철수의 제언을 듣지 않은 게 실패 원인"이라면서 "작년 1월 26일 우한폐렴이 메르스보다 심각하다고 했을 때 1월 31일 문 대통령은 가짜뉴스를 퍼뜨리지 말라고 했다. 그때부터 비극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도 이후 "이 후보가 성공적이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면서 "안 후보 이야기처럼 전문가 이야기를 안 들었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가 우한 바이러스 때문에 중국인 입국 막으라고 청원했는데 다 무시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한정된 의료자원으로 중증환자 발생시 어떤 사람부터 (치료할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하는데 이런 게 안 되는 게 데이터 관리가 안 됐다"면서 "주먹구구식 비과학적인 방역으로 많은 자영업자, 소상공인이 피해를 많이 봤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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