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의 짜릿한 역전쇼…쇼트트랙 男계주, 조1위 결승 진출
2022-02-11 21:48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11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에서 1위로 통과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남자 계주 5000m 결승에 올라 16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기회를 잡았다.

한국은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6분37초879를 기록하며 러시아를 제치고 조1위로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남자 계주는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16년 만의 정상탈환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오는 16일 준결승 1조 1,2위인 캐나다·이탈리아와 2조 2위 러시아, 그리고 석연찮은 판정 속에 어드밴스로 결승에 합류한 중국과 금메달을 겨룬다.

맏형 곽윤기의 노련한 역전 스퍼트가 돋보인 경기였다. 황대헌-곽윤기-김동욱-이준서 순서로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초반부터 선두를 꿰차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17바퀴를 남기고 네덜란드에 추월을 허용한 한국은 마지막 주자 곽윤기가 터치를 이어받을 때까지 2위를 달렸다. 그러나 곽윤기가 결승선 한바퀴를 남기고 직선주로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짜릿한 역전에 성공,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조에선 또다시 중국 편파판정 의혹이 불거졌다. 중국은 결승선까지 11바퀴를 남기고 리원룽이 캐나다 파스칼 디옹과 스케이트 날이 부딪혀 넘어지면서 최하위로 결승선을 끊었는데, 석연찮은 판정으로 어드밴스를 얻어 결승에 합류했다. 이날 주심도 남자 1000m 편파 판정 논란을 일으켰던 피터 워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위원이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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