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포털 제한 필요” 尹 “與, 친여매체로 여론 조작” [대선후보 토론]
2022-02-11 22:17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1일 포털의 언론 영향력 확대와 관련해 "포털의 뉴스 편집 금지법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현 정부의 언론 정책에 대해 "친여 매체를 악용해 가짜뉴스, 여론조작, 정치공작을 획책해 언론을 하수인 노릇을 시키는 나쁜 관행을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MBN스튜디오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주관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언론 관련 공통 질문에 "당연히 일방적 통보가 아니라 소통이 돼야 정부 운영에 도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통의 중요성, 언론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가 없다"며 "언론과 소통은 경기도에서도 수없이 얘기했고, 당연히 정기적으로 언론과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의 언론 정책은 낙제점"이라며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비판받는 언론중재법으로 비판 언론에 재갈 물리기를 시도했다"며 "대통령은 언론에 자주 나와 기자들로부터 귀찮지만 자주 질문을 받아야 하고 솔직히 답해야 한다"며 "대통령에 취임하면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 1회 정도씩은 만나겠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도 현 정부가 언론중재법을 추진했다는 이유로 낙제점을 주고 "역대 대통령 중 문재인 대통령이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 통보만 했다"며 "포털의 뉴스추천 기능을 없애고 검색하면 관련 기사만 나오게 해야 한다"며 "기사를 누르면 포털 내부가 아니라 콘텐츠를 만든 사이트로 옮겨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후보는 대통령에 취임하면 주 1회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150번 기자회견과 브리핑을 했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과 대화 2번, 기자회견을 8번 했다. 몹시 아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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