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차 TV토론에 출연한 뒤 마지막 마무리 발언에서 ‘무능한 복수자들의 복수혈전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노동 선진국’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영혼의 승부’를 강조했다.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 잘 보셨나. 어느 후보가 가장 솔직하고 진정성이 있는지 잘 판단 하셨을 것이라고 본다. 저도 솔직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 했지만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힘차게 응원을 부탁드린다. 국민의 선택은 윤석열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이 보시는 것처럼 정말 위기다. 위기를 넘어갈 유능한 리더가 반드시 필요하다. 무능함과 복수심만으로 우리의 미래를 망칠 수 없다”며 “3월 9일 우리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운명이 결정하게 된다. 무능한 복수자들의 복수혈전의 장이 아니라,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사는 유능한 후보 경제 대통령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얼마전 시화 공단을 갔다. 대부분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인데 노조도 없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적용도 안된다”며 “이렇게 일하는 분이 980만이나 되는데 이분들을 기억하는 정치가 없다. 저는 모든 일하는 시민이 동등한 노동권을 누리는 노동 선진국을 만들겠다. 대한민국 최초로 일하는 시민들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 선거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일이다. 내가 지지하는 정당 후보가 마음에 안들어도 상대 후보를 떨어 뜨리려 싫지만 투표하는 분들이 계신다. 그렇지만 대통령 선거는 자신의 미래를 위할 사람에게 투표 해야 한다. 저 안철수 진심을 다해 영혼이 있는 승부를 펼쳐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