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신천지 尹 경선 지원”· 윤석열 “말씀 막하시네” [대선후보 토론]
2022-02-11 23:22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1일 ‘신천지 경선 지원설’을 제기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근거 없는 네거티브로 말씀을 막하신다”고 응대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에서 “오늘 보니까 방어하기 위해 준비를 많이 하신 것 같은데, 근거없는 네거티브로 말씀을 막하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신천지가 코로나 방역을 방해했을 때 법무부장관이 압수수색을 지시했는데 복지부 의견을 들어 거부했다”며 “최근 건진법사가 ‘이만희 교주가 영매라서 건드리면 당신에게 피해가 간다’고 얘기한 걸 듣고 압수수색을 포기했다는 보도가 나갔다. 어떤 분은 ‘이 교주께서 윤석열 후보 덕분에 살았으니 빚을 갚아야 한다고 해서 입당해서 경선을 도와주라고 했다’는 양심선언도 했다”는 발언에 대한 대응이었다.

윤 후보는 “당시 복지부에서 30만이나 되는 신도가 반발하면 관리가 안되니 강제 수단은 지금 안 되고 조금만 미뤄달라고 했다”며 “신천지 과천본부 서버를 다 들어와서 중앙재난안천대책본부로 넘겨주고 대검찰청 디지털수사관을 한 달간 붙여서 전부 포렌식해 넘기는 등 압수수색보다 더 광범위한 범위로 수사했다”고 항변했다.

윤 후보는 “법무부 장관의 압수수색 지시는 완전 쇼”라고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을 비판했다. 그는 “압수수색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지시가 내려오니 당시 기자들이 다 웃었다”면서 “이 후보도 추 전 장관도 뭔가 튀는 행동을 하고 싶은 걸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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