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아쉬운 것 없다" 尹 "도망가는 분 있다" [대선후보 토론]
2022-02-11 23:48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신혜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11일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뒤 소감을 밝혔다.

지난 3일 1차 토론이 끝난 뒤 '아쉬움'을 토로했던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날은 "언제나 국민을 뵙는다는 것은 가슴이 두근거리고 설렌다"며 "특별히 아쉬운 것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일 열린 1차 토론과의 소회 비교를 묻자 "특별한 차이는 못 느낀 것 같다"며 "서로 주어진 시간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늘 아쉽다"며 "다음번에는 잘 준비해서 국민께서 궁금하신 점을 잘 아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네 사람이나 토론하며 시간제한이 있고, 또 질문을 하면 자꾸 엉뚱한 딴소리로 도망가는 분도 있고 하니까…"라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차 토론 때부터는 조금씩 공격 수위를 올리기 시작한 것 같다"면서 "앞으로 여러 정책적 부분들에 대해 날카롭게 파고들고 제대로 물어보겠다"고 예고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 후보와 윤 후보를 향해 "법을 전공하신 분들이 너무 룰을 안 지킨다"고 말한 뒤 "진흙탕의 연꽃처럼 비전과 정책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 후보들은 TV토론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신이 최선의 후보임을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이 정말로 위기다. 이 위기를 넘어갈 유능한 리더가 필요하다"면서 "무능함과 복수심으로 우리의 미래를 망칠 수는 없다"며 "이번 대선에서 무능한 복수자들의 복수 혈전의 장이 아니라, 국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하는 유능한 후보, 유능한 경제 대통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어느 후보가 가장 솔직하고 진정성이 있는지 잘 판단하셨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어 "저 역시 국민께 솔직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많이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저를 힘차게 응원해주길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대통령 선거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자신의 미래의 그림과 같은 사람에게 투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모든 일하는 시민이 동등한 노동권을 누리는 노동선진국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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