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재명 선대위, 재탕·삼탕 허위비방…법적책임 져야”
2022-02-13 18:36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1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재탕, 삼탕 허위사실 비방을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20대 대통령 후보 등록이 시작된 13일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허위사실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비방하는 정치공세를 벌였다.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회장이 지난 2010년부터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대표로 있는 코바나컨텐츠 행사를 후원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 본부장은 “민주당의 고발로 수년간 검찰권이 낭비돼 온 도이치모터스 관련 의혹도 마찬가지”라며 “검찰이 끝내 아무런 혐의를 찾지 못했으나 민주당은 새로운 의혹인 양 매일 말을 덧붙여 재탕, 삼탕 네거티브를 지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TV토론에서 대장동 게이트뿐만 아니라 백현동 개발비리에 대해 질문에 답변조차 제대로 못하며 발뺌하기 급급했다”며 “궁지에 몰린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윤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을 반복하는 구태를 이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또, “측근들에게 천문학적 규모의 수익을 안겨 준 대장동 게이트의 설계자는 이재명 후보”라며 “김만배 일당과 윤석열 후보가 아무 관련 없다는 점은 이미 확인된 사실이다. 물타기와 꼬리자르기로 빠져나갈 사건이 아니다. 이 후보는 대장동 특검 받을 준비나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차량광고업체에서 관계자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운동 유세차량을 제작·점검하고 있다. [연합]

윤 후보의 ‘부동시’ 의혹에 대해서도 “이미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말끔히 해소된 사안”이라며 “당시 윤 후보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아 그 결과를 국회에 제출까지 한 사안이고, 당시 의혹 제기에 대해 ‘정치공세’라고 앞장서서 규탄하던 게 바로 민주당”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의전’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 후보와 김혜경 씨가 저지른 불법행동은 의혹을 넘어 언론을 통해 제시된 증거로 명명백백히 밝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경기도 예산을 유용해 공무원을 사적 채용하고, 개인적으로 소고기와 초밥을 사 먹으며 국고손실죄를 범해온 혐의가 짙고, 대장동 게이트와 백현동 개발비리로 측근들에게 수천억 원대의 이익을 안겨준 의혹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 본인이 구단주였던 성남FC에 수십억 원대의 후원금을 낸 기업들에게 수천억원 대의 이익을 낳는 인허가 특혜를 주는 조건으로 후원금의 일부를 제3자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함으로써 뇌물 의혹까지 받고 있다”며 “이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서 초호화 변호인단을 꾸리고도 제3자가 변호사비를 대납한 정황도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와 선대위는 재탕 삼탕 허위사실 비방을 중단하고 국민께 사죄한 뒤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쏘아붙였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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