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왜 김원웅 ‘파렴치 의혹’ 침묵하나…특수관계 때문?”
2022-02-15 10:01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김원웅 광복회장과 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왜 파렴치한 범죄 의혹에 침묵하는가"라고 추궁했다.

김병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그간 부정부패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적폐청산을 외친 청와대와 민주당, 이 후보는 왜 김 회장의 불법에 대해 애써 외면하고 모른척을 하고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그 배경과 이유를 추적하는 것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다"며 "이 후보와 김 회장이 특수관계이기 때문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11월1일 이 후보는 광복회를 찾아 김 회장을 만나 '김원웅 회장을 존경한다. 나의 마음의 형, 광복형'이라고 추켜세웠다"며 "김 회장은 이 후보를 향해 '동지적 애정을 갖춘 정치인'이라고 따뜻한 호감을 표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묻는다. 아직도 김 회장을 존경하는가"라며 "마음의 형, 광복형으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했다.

또 "그렇지 않다면 왜 광복회의 감사 결과 파렴치한 부패 행위가 드러났음에도 이런 적폐와 불의에 대해 애써 모른 척을 하는가"라며 "청와대와 민주당, 이 후보는 비겁한 침묵을 깨고, 사법 정의 구현을 위해 정치인으로 최소한의 책임을 다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지난 10일 "1월27일부터 진행된 광복회 특정감사 결과 광복회의 국회 카페 수익사업(헤리티지815) 수익금이 단체 설립목적에 맞지 않게 부당하게 사용되고 골재사업 관련해 광복회관을 민간기업에 임의로 사용하게 하는 등 비위가 확인됐다"고 했다.

광복회는 이에 정정 요구서를 내고 "국가보훈처가 2월10일 발표한 보도자료는 김 회장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횡령을 저지른 윤 부장 주장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보훈처는 그 자체가 심각한 위법 행위"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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