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민 "조문하는 尹, 정치 전에 인간적 도리로…安에 따뜻"
2022-02-16 14:56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 차량에서 숨진 당직자와 운전기사의 빈소 조문을 계획한 데 대해 "정치 이전의 인간적 도리이자 정(情)리로 보인다"고 했다.

장 이사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렇다할 정치적 논의는 하기 힘들겠지만(망자에 대한 예의도 아님), 인간은 환난상휼을 맞았을 때 상호부조 정신으로 고통의 짐을 나눠지는 사람을 쉽게 잊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이어 "두 사람의 만남은 뜻밖의 의미가 담길 것"이라며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 서로의 가슴에 인간적 연대의식이 깊게 쌓일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윤 후보는 일전에 안 후보 부인이 확진자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직접 전화를 해 위로를 했다고 한다"며 "이번 조문도 보좌관이나 비서실장을 보내지 않고 직접 장례식장을 찾아 안 후보를 위로하겠다고 결심한 일은 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 인간적 연대의식에 앞선 것으로 보인다"며 "어려움을 당한 안 후보를 찾아 직접 위로하고 싶은 인간적 예의와 동정심이 컸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유야 어찌됐든 안 후보에 대한 윤 후보의 태도는 항상 따뜻한 애정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며 "안 후보가 여론조사 단일화 방식을 처음 제안했을 때도 윤 후보는 국민의힘 당 지도부의 여타 인사들의 야박한 표현과 달리 '고민해보겠지만 조금 아쉽게 생각한다'며 조심스런 표현을 한 점에서 읽혀진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윤 후보의 인간적 결심으로 두 사람 간 깊은 신뢰가 쌓이길 바란다"며 "인간적 연대의식으로, 정치적 연대의식으로 발전해 정권교체의 연대의식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연합]

장 이사장은 "안 후보가 이 힘든 시련의 시간을 잘 견뎌 극복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고인분들에게 명복을 빕니다. 다른 중환자분들에게도 빠른 쾌유를 빕니다"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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