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윤석열-안철수 장례식장 대화, 심적 유대 강화 계기”
2022-02-17 10:28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고 관련 장례식작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만난 것에 대해 “짧지만 여러 대화를 할 수 있는 것은 서로 간에 심적인 유대를 강화하는 계기는 충분히 됐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후보끼리 간접대화가 아니라 직접 대화의 기회는 거의 없었다”며 “안 후보로서는 심각한 심적 타격을 받은 게 분명하고, 부인께서도 코로나19 확진 상태이고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일 테니 그 점을 위로하고 고인에 대해 애도를 표하는 것은 윤 후보로서는 당연한 방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기간 중에 후보끼리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을 가능성이 많은데 대화를 나눴다는 것 자체가 앞으로 훨씬 소통이 잘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심적인 유대관계를 강화해 나중에 (단일화) 이야기가 잘 되게 하는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결과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최고위원은 “저는 이번주가 지나가면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는 사실상 불가능해져 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당의 많은 분들이 여론조사 방식 단일화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하고 뜻을 모아가는 과정이다. 다시 여론조사 단일화를 하기에는 한 국면이 지나가는 것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견을 전제하면서 “발표되는 여론조사 결과 추이를 본다면 안 후보가 완주하면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기에는 거의 어렵다고 판단이 된다”며 “안 후보도 합리적인 생각을 하면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지 고민하면 다른 결정을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가 이날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나는 것에 대해 “후보와 함께 만나 뜻을 모은다면 이른바 ‘원팀’으로 끝까지 집권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시는 것이라 저희는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견을 전제로 유 전 의원을 충분히 내각에 임명할 수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겉으로 보면 상대 측 정책도 받아들이겠다로 보이지만 오히려 분열책동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언동”이라며 “거론된 분들이 불쾌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예의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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