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영결식서 “남은 동지들과 ‘더 좋은 정권교체’ 이루겠다”
2022-02-18 10:36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지난 17일 유세 버스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 전원 발전기 사고로 숨진 버스 기사 A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지내동 김해전문장례식장을 방문해 조문 후 승강기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8일 “더 강하게, 더 단단하게,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변화와 혁신의 길,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길,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유세버스 사고’로 사망한 고(故) 손평오 논산·계룡·금산 선거대책위원장 영결식에서 “저 안철수, 손 동지의 뜻을 이어, 손 동지를 떠나보내는 당원동지들의 아쉬움과 결연함을 담아 더욱 더 단단해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손평오 동지, 동지는 우리 당의 든든한 기둥이었다. 당과 후보를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또 뛰었던, 당의 자랑스러운 인재였고, 후배들에게 존경받는 큰형님이셨다”며 “이제 더 이상 논산의 넓은 마음과 계룡의 높은 기상 그리고 금산의 아름다움을 손 동지와 함께 나눌 수는 없지만, 동지와 함께 꿈꾸었던 ‘더 좋은 정권교체’, 즉 정권교체를 하는 이유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신념을, 저와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루겠다”고 추모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당원을 향해 “이제 손 동지를 잃은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고 동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다함께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자”며 “우리의 손으로 ‘더 좋은 정권교체’의 봄을 만들어 손 동지가 가는 길, 따뜻하게 보듬어 주자”고 말했다.

그는 “반드시 승리해 이념과 진영의 시대가 아닌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의 역사에 남을 새 시대를 열겠다”며 “손 동지와 저 그리고 동지들이 지향했던 올바름, 손 동지와 저 그리고 동지들이 이루고자 했던 구체제의 종식과 새 시대의 개막을 위해 굳건하게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넘어져서 다시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시련은 실패이자 마지막이지만, 넘어진 그곳에서 다시 일어나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시련은 실패가 아니라 더 큰 전진을 위한 멈춤일 뿐”이라며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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