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장모 최은순 씨.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윤 후보에게 차명 부동산은 공정이고, 부동산 투기는 상식인가”라며 “처가 비리부터 엄단 선언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18일 “윤 후보는 지난 17일 ‘3억5000만원을 넣은 사람이 8500억원을 받아가게 했다”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대장동 개발사업의 특혜 의혹을 다시금 꺼내들었다”라며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뒷돈 50억 원을 챙겼다가 구속된 국민의힘 출신의 곽상도 전 의원, 윤석열 후보 부친 집을 19억 원에 매입한 김만배 누나, 대장동사업의 시작점인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사건을 눈감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윤석열 후보 본인 등, 국민의힘을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서 애써 외면하는 모습이 애처롭다”고 지적했다.

TF는 “정작 법이 정한 선을 넘나드는 과감하고 신박한 재테크 기술은 윤석열 후보 처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라며 “윤 후보의 처가가 보유하였던 토지는 전국 17개 지역, 47개 필지, 주택·상가 7개, 건물 1개 등 공시지가로만 334억 원, 면적으로는 최소 미니신도시급에 해당하는 19만 평에 달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상당량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돌려 관리했고, 농지를 사 모으기 위해 농지법을 위반하는 것은 윤 후보의 ‘도리도리’만큼 흔한 일이었다”라며 “또 90억원 전매차익을 얻은 성남 도촌동 투기에 장모가 토지대금으로 건낸 돈은 3억원에 불과하다는 역사에 남을 부동산 투기 신공 의혹은, 집 한 채 마련하려 매달 꼬박꼬박 청약저축을 붓는 서민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정과 상식’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입에 담는 윤 후보에 묻는다. 윤 후보에게 차명 부동산은 공정이고, 부동산 투기는 상식인가”라고 되물은 민주당은 “윤 후보는 단군 이래 최대의 개발사업 공익환수를 이뤄낸 이재명 후보의 업적을 깎아 내릴 시간에, 홍준표 고문말대로 처가 비리부터 엄단 선언하라”로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