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찾은 尹 “바보라도 부동산 정책 28번이나 실패 못 한다”
2022-02-18 14:06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 상주의 힘!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 상주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경북 상주)=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8일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겨냥해 “아무리 바보라고 해도 28번이나 실수할 수 없다. 이건 일부러 그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 거점유세에서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집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정권 5년 동안 양극화는 더 벌어지고 자산격차, 소득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서민의 허리는 더 휘어지고 세금은 엄청나게 뜯어가고 나라 빚은 엄청 쌓아놨다. 전 정권보다 수백조원은 더 썼는데도 일자리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히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보다 주 36시간 이상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들었다”며 “도대체 무엇을 한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또, “경북인들은 고향 사람이라고, 내 편이라고 봐주고 상대라고 해서 무조건 공격하지 않는다”며 “저같이 경북과 연고가 없는 사람도 압도적으로 밀어주시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이는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무도한 민주당에서 선출한 후보에 대해 객관적이고 증거가 탄탄한 비리가 매일 터지지 않나”며 “나랏돈이 자기 돈이고 대장동의 1조원 가까운 돈을 김만배 일당이 챙겨갔는데 그 돈은 누구 돈인가. 결국 국민들 돈”이라며 이 후보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을 직격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8일 오전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에서 유세를 마친 뒤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경북 지역 공약과 관련해선 “김천-상주간 철도 고속화, 많이 기대하고 계신다. 걱정말라”며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을 적용해서 어떤 품종이 어떤 땅에 가장 생산성이 높은지 판단해서 연세드신 분들이 힘들이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기술이 많이 개발돼 있고 앞으로도 국가차원의 집중투자를 해서 이 지역을 스마트 농업 중심지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보 사업’도 언급하며 “민주당 정권은 4대강 보 사업을 폄훼하며 부수고 있는데 이것을 잘 지켜서 이 지역 농업용수와 깨끗한 물을 시민들이 마음껏 쓰실 수 있도록 잘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을 한번 더 허용했다간 대한민국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가 허물어내리고 안보가 무너지고 기초가 다 허물어질 판”이라며 “나라가 어려울 때 분연히 일어나 주셨던 상주 문경 시민 여러분과 경북인 여러분들께서 대선에는 정말 궐기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연설을 마친 윤 후보는 이날도 ‘어퍼컷 세리머니’로 유세를 마무리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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