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지지자가 민주당원 보복 고발”에 김대중·노무현 소환한 尹
2022-02-18 14:4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경북 상주시 풍물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국민의힘 유세차량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민주당원을 향해 보복성 고발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사실이라면 표현의 자유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서울에서 본인을 더불어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시민이 저희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며 “이 분은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이 무차별적으로 민주당원을 향해 보복성 고발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의 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라며 “다른 생각을 포용하지 못하고 있는, 민주주의가 사라진 민주당의 현재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윤 후보는 “언제 어디서든 내 생각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표현의 자유는 정치적 자유의 전제이고 강력하게 보장되어야 하는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 윤석열은 비판과 쓴소리에 늘 귀 기울이겠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항상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 서초구 서초아이스링크장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거리유세에서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이는 “고발당한 분들은 이재명을 반대하는 글을 썼거나 이재명을 비판하는 현수막을 만드신 분”이라며 “이재명을 비판하려는 사람들에게 겁을 줘서 아무 말도 못 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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