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盧 고향 김해서 “與, 선거장사에 노무현·김대중 이용” 맹폭
2022-02-19 14:45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전 경남 양산시 이마트 양산점 인근에서 열린 유세에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신혜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노무현·김대중 전 대통령을 파는 것을 믿지 말자. 어디다 그런 분을 내놓고 선거장사에 이용하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거점유세에서 “김해에 오면서 차 안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을 생각하면서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을 놓고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택하겠다고 하셨다”며 “민주 진영에서 반대하는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라크전 파병을 국익을 위해 관철하신 분”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민주당을 겨냥해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받은 그런 당이 맞나”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과 노무현 대통령의 원칙이 100분의 1이라도 있다면 이 민주당 정권이 국민을 무시하는 이런 오만과 부패를 일삼을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한 강도 높은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이 후보의 공약이 어제 바뀌고, 오늘 바뀌고, 내일 바뀌는 것 보셨나”며 “재작년부터 (이 후보가) 얘기하던 기본소득 지금 어디갔나. 하는 건가, 안 하는 건가. 국토보유세도 하는 건가, 안 하는 건가”라며 “저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와) TV토론이 잘 안 된다”며 “(이 후보에게) 질문하면 내빼기 일쑤고, 동문서답하기 일쑤”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압도적 지지로 저와 국민의힘이 정부를 맡게 되면 날로 제조업이 커가는 김해시에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적용해서 제조업을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시키고, 부산·울산·경남의 과학기술 산업 중심도시로 키우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면서 “김해를 관통하는 도로를 촘촘하게 구축해 어디서나 김해 시민들이 어느 쪽으로 가든 빠른 시간 내 이동하실 수 있게 교통망을 촘촘하게 깔겠다”고 약속했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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