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스터 슛’ vs 윤석열 ‘어퍼컷’… 현장 분위기 ‘활활’
2022-02-20 10: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19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새로운 전북의 미래, 균형발전의 중심 전북!'전주 집중 유세에서 코로나를 날려버리는 '부스터 슛'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퍼포먼스 대결’이 뜨겁다. 윤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처음 선보인 ‘어퍼컷’ 세리머니가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자, 이 후보도 뒤늦게 ‘발차기(부스터슛)’을 선보이며 유세 분위기 띄우기에 나선 것이다. 대선 후보들의 세리머니는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만드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한다.

이 후보는 19일 낮 12시30분 전북 전주 전북대학교 앞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쬐깐한 거 한번 확 차 불겠다”고 말하며 두세걸음 물러선 뒤 앞으로 달려나가며 하이킥을 선보였다. 이 후보는 “전주가 문화도, 경제도 유명한데 여기에 축구도 유명하다”며 “경기도지사 시절 성남FC 구단주였는데 전북현대에 번번이 졌다.

그 한을 담아 깔끔하게 슈팅 한번 하겠다”고 밝힌 뒤 하이킥을 선보였다. 민주당은 이 후보의 슈팅 모션에 대해 ‘부스터 슛’이라 이름 붙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창원시 상남분수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정치권에선 이 후보의 이번 ‘부스터 슛’이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의식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15일 부산 서면 유세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어퍼컷 세리머니는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드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고, 윤 후보는 이에 고무된 듯 지난 18일 대구 현장 유세에선 어퍼컷 세리머니를 스무번 넘게 날리기도 했다.

윤 후보는 지난 18일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역 앞 유세에서도 연설을 마친 후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지지자를 향해 자신의 유세 트레이드 마크가 된 어퍼컷을 네 차례 선보였다. 윤 후보는 그러면서 “경북인 여러분이 분연히 일어나 궐기해달라”고 당부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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