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윤석열 빠진 대선후보 벽보...선관위 “실수”
2022-02-20 14:43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부착된 선거 벽보에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의 벽보만 빠져있다.[페이스북]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광주광역시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벽보가 누락된 곳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윤 후보의 선겨 벽보가 누락된 지역의 선관위는 실수라고 밝혔다.

20일 국민의힘 광주시당 등에 따르면 전날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에 부착된 선거 벽보에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만 빠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시당은 선관위에 진상 조사와 벽보 재부착을 요구했다.

신고를 받은 광주 서구 선관위는 누락된 아파트단지 벽보 전체를 회수해 이날 오후 8시 55분 쯤 윤석열 후보의 벽보를 다시 부착했다.

선거법 64조 1항에 따르면 선거운동에 사용하는 선거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소속정당명·경력·정견·소속정당의 정강·정책 등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해 작성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와 관련, 서구 선관위 관계자는 “부착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 같다”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선관위는 1504곳에 부착된 선거 벽보를 점검, 이곳을 제외하고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선거벽보 누락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가리지 않고 발생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는 당시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선거 벽보와 공보물에서 자신의 누락사례를 확인, 남 후보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항의한 적이 있다.

또 지난 2012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출마했던 대선에서도 인천지역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벽보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적이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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